EN

정책·이슈

1.7개의 지구를 소비하는 시대

2021.09.06 월요일 17:33

band logo

지난 7월 29일, 우리는 올해 지구가 재생한 자원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7월 29일 이후 사용하고 있는 자원은 지구가 ‘과거에 쌓아온 자원’입니다. ​

현재 인류의 자원 소비를 모두 감당하기 위해서는 1.7개의 지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류가 매년 할당된 자원을 모두 소진하는 날짜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이란, 인류가 ‘지구가 1년동안 재생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소비해버리는 날입니다. 즉 올해 인류에게 주어진 자원을 모두 소진하게 되는 날이죠. ​

만약 어느 조그만 섬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해봅시다. 섬에서는 매년 나무, 과일 등 생존에 필요한 자원이 생산되며 사람들은 이를 소비합니다. 그렇다면 이 섬과 사람들이 지속가능하게 공존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바로 ‘1년 동안 사람들이 사용하는 자원’이 ‘1년 동안 섬이 생산해낼 수 있는 자원’보다 많지 않은 것입니다.​

만약 주민들이 ‘섬이 1년 동안 생산해낼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많은 나무를 베고, 자원을 사용한다면 언젠가 섬은 황폐화될 것입니다. 이는 섬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재난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방금은 섬의 예를 들었지만, 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와 인간이 공존 가능하기 위해서는 매년 지구가 생산할 수 있는 자원보다 적은 양을 소비해야 합니다.​

이것이 1960년대까지는 가능했습니다만, 1970년 이후로 인류는 지구가 1년동안 재생하는 자원보다 더 많은 양을 소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Global Footprint Network(글로벌 탄소발자국 네트워크)’는 매년 ‘생태용량 초과의 날’을 계산했습니다.​

도입부에 말씀드렸듯이 2021년 생태용량 초과의 날은 7월 29일입니다. 즉, 인류는 약 한 달 전 지구가 재생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소비했습니다. ​

1.7개의 지구를 소비하는 시대

지난 1970년 이후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은 지속적으로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7월 29일은 생태용량 초과의 날 계산 이래 가장 이른 시점입니다. 코로나-19가 발발한 작년(2020년), 잠시 날짜가 늦춰졌지만 곧 언제 그랬냐는 듯 원래의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생태용량 초과의 날(출처: Global Footprint Network)

1970년 생태용량 초과의 날은 12월 30일이었는데요, 50년이 지난 지금 그 날짜는 무려 5개월이 앞당겨졌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인류의 개체수가 121% 증가한 것에 비해 나머지 포유동물 종의 개체수는 평균 58% 감소​했습니다. ​

7월밖에 안됐는데 올해 생산되는 양의 자원을 모두 써버렸다니, 충격적이죠. Global Footprint Network에 따르면 현재 인류의 자원 소비를 모두 감당하기 위해서는 약 1.7개의 지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편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과 함께 ‘국가 생태용량 초과의 날’이 발표되었는데요, ‘전 세계 사람들이 해당 국가처럼 생활했을 경우의 생태용량 초과의 날’입니다.​

한국의 국가 생태용량 초과의 날은 언제일까요? 결과에 따르면 4월 5일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 사람처럼 생활하면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이 4월 5일이 된다는 뜻입니다.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빠른 날짜이며, 심지어 한국은 2016년 ‘국가 면적 대비 1인당 소비량이 가장 큰 국가’ 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얻기도 했습니다.

국가 생태용량 초과의 날(출처: Global Footprint Network)

마무리하며

생태용량 초과의 날이 앞당겨지는 것은 우리가 재생에너지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Global Footprint Network는 생태용량 초과의 날을 늦추기 위한 다섯 가지 방안 중 하나로 ‘에너지’를 꼽았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통해 에너지 생산 과정을 탈탄소화할 경우 생태용량 초과의 날을 21일 이상 늦출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인류의 생태 발자국에서 탄소를 50% 줄일 경우 생태용량 초과의 날을 3개월 이상 늦출 수 있다고 합니다. ​

이러한 에너지전환의 일환으로,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투어 RE100 이행을 선언하고 있는데요. RE100이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0개 이상의 기업들이 RE100을 선언했으며,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SK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대표적입니다.


기후위기는 더이상 먼 곳에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우리의 생활 습관 역시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솔라커넥트는 세계적인 환경정보 평가기관 CDP의 재생에너지 제공 인증(Accredited renewable energy provider)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는 등 K-RE100을 선도하는 기업입니다. 더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제도 속에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재생에너지를 원활히 보급할 수 있도록 ESG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제 재생에너지 조달까지 솔라커넥트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 최초로 RE100 기업 REC 거래시장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그 역량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글: 솔라커넥트, 국내 최초 RE100 기업 REC 거래시장 매매계약 체결

RE100 이행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솔라커넥트 02-6931-0901 또는 re100@solarconnect.kr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솔라커넥트 Solar Analyst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는 글이었다면, 주변에 공유해보세요!

band logo
목록으로

엔라이튼(주)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89, 잠실시그마타워 4층

대표이사 : 이영호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4-서울송파-0192호

사업자등록번호 : 884-88-00541

사업자정보확인

Copyright © ENlighten Co., Ltd.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02-6931-0901

평일 09:00 ~ 17:00 (주말/공휴일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