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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개발

뉴·에·라 ② 당근마켓에 올라온 우리 집 전기: VPP와 에너지 블록체인

2021.11.23 화요일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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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에·라」는 너지 이프의 줄임말로, 상상이 현실이 될 새로운 시대(new era)를 의미합니다. 뉴·에·라 시리즈를 통해 일상에서의 변화를 가져다 줄 에너지 비즈니스의 미래를 소개해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때는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한 재고를 쌓아두고 판매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예외가 존재합니다. 본질적으로 재고가 존재할 수 없는 전기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전기는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며 저장이 불가능한 재화입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전력 수요와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전력 수요와 발전량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요? 대표적인 전력 수요 예측시스템으로는 한국전력에서 개발한 ‘배전계통 부하예측 및 관리시스템’이 있는데요. 전력 수요량의 패턴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키는 방법을 적용해 태양광, 풍력 등 날씨에 따라 급격하게 변화하는 발전량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입니다.

그렇다면 예측한 전력 수요와 발전량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지난 글: 뉴·에·라 ① 전기차세요? 배터리인데요: 전력거래 자유화와 ESS

분산에너지 in 가상발전소

미래의 전력시장에는 발전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앞서 설명드린 전기차 등 다양한 자원들이 모여 거대한 망을 이루게 될텐데요. 이때 곳곳에 분산되어 있는 자원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탄생한 개념이 ‘VPP(Virtual Power Plant)’입니다. 올해 6월에 발표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에서는 VPP를 ‘통합발전소’라고 명명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영문명을 그대로 해석한 ‘가상발전소’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상’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VPP는 물리적 실체가 존재하는 발전소가 아닙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분산되어 있는 에너지원을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 형태로 운영하는 개념입니다. 개별 에너지원의 정보를 인터넷상의 장소에 모아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기 때문에 ‘발전소’라고 부르는 것이죠.

VPP 개념도

VPP가 활성화되면 예측한 전력 수요에 대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전기를 조달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분산되어 있는 모든 에너지원과 송배전망을 한 곳에 통합해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한편, <① 전기차세요? 배터리인데요.>에서 소개한 에너지 프로슈머의 개념 역시 VPP를 통해 실현될 수 있습니다. VPP에 포함되어 있는 주체들의 전력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것인데요. 지역 내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판매할 물건을 등록하듯이 VPP에 판매할 전기를 등록하는 것이죠.

사실, 한국에서는 한국전력이 아닌 다른 주체가 전력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상 VPP가 구현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력 판매가 개방되고 다양한 에너지 비즈니스를 이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개념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VPP를 실제 비즈니스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Tesla)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호주와 미국에서 VPP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테슬라는 현재 유럽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해 독일 내 VPP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in 에너지

플랫폼의 성패는 ‘참여’에 달려있습니다.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플랫폼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때, 플랫폼은 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여야 하는데요. 그렇다면 전력 플랫폼으로써 기능하는 ‘VPP’는 어떻게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까요?

2016년부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인데요.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사회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 중 암호화폐는 가상자산의 일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암호화되어 분산 발행되고 일정한 네트워크에서 화폐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정보를 의미합니다. 암호화폐의 장점 중 하나는 ‘투명성’인데요. 모든 정보를 모든 원장에 기록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상 정보를 조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블록체인이란 블록(소규모 데이터들이 P2P 방식을 기반으로 생성된 체인 형태의 연결고리 기반 분산 데이터 저장 환경)에 관리 대상 데이터를 저장하여 데이터 변경시 누구나 해당 내용을 열람할 수 있는 원장(거래장부) 관리 기술을 의미합니다.)

블록체인은 투명성을 기반으로 구축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많은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분야도 예외는 아닌데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명한 전력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으로 전력수요를 관리​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 중 대표적인 사례는 ‘전력공급 결제’입니다. 전기생산자가 시장에 전기를 판매하고 그 대금을 블록체인을 적용한 코인으로 받는 것이죠. 실제로 미국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장려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암호화폐인 ‘솔라코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증 받은 태양광 발전 주택에 한해 발전량 1MWh당 1개의 솔라코인을 지급하는 것이죠. 해당 코인은 다른 암호화폐 또는 신용화폐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VPP는 에너지 비즈니스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개념입니다. 분산된 에너지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꼭 필요하죠. 이러한 VPP의 핵심은 분산에너지원 확보인데요. 다양한 분산 에너지원을 확보할수록 유연한 전력시장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솔라커넥트 발전왕은 발전사업자분들에게 발전소 관리 기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전국에 흩어져 있는 분산 에너지원들을 모으는 역할을 합니다. 등록된 태양광 발전소들을 모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죠. 발전왕은 올해 10월을 기준으로 10%의 시장점유율을 돌파했습니다. 총 1,7GW의 규모로, 부산, 울산, 경남, 그리고 제주 지역에 설치된 발전소의 설비용량을 합친 규모(8,600여 개소)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솔라커넥트 발전왕은 시장점유율 10%를 발판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왕 등록을 통해 VPP를 비롯한 에너지 비즈니스의 미래에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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